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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7 30 괌 PIC 로얄타워 21층


전체적으로 방은 넓고 공간이 여유롭다.

슈플 룸은 바닥이 마루라고 좋다더니 꼭 그렇지도 않은듯.....오래된 카펫이다.

침대 옆으로 2인용 소파가 있어서 가드 설치 부탁하지 않고도 쓸만했다.

이불 커버가 좀 지나치게 부드러운 면인지.... 약간 눅눅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에어컨은 비교적 쌩쌩했다.


발코니에도 라탄 의자와 테이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바닥이좀 더럽다. ㅡ.ㅡ

첫날 룸메이드에게 말을 직접 했는데도.... 별로 개선되지 않는 듯.....

뭐 거기서 밖을 내다보며 특별히 시간 보낼 일이 없어서

그 뒤로는 그냥 무시하고 살았지만......

의자에 수영복을 걸쳐놓으면 밤새 잘 마른다.

생각보다 습한 기후는 아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티비 왼편으로 수트 케이스를 올려놓은 저 가구가

하나 더 있었으면 딱 좋았겠는데..... 공간도 충분한데.....

없어서 수트 케이스 하나는 바닥에 펼쳐놓았지만....

티비 아래 서랍장도 텅 비어서 내 물건을 줄줄이 넣어놓고 썼다.


ㅋㅋㅋ 골동품 대우 티비...



차를.... 아무것도 마셔보지도 않았네....

매일 물 세 병, 작은 걸로 주는데 그 정도면 충분했다.

냉장고는 처음부터 텅 비어있어서 물이랑 맥주랑 초콜릿 같은 거 넣어놓기 편하더라.


여기 금고는 비밀번호 방식이 아니고 키를 꽂아 쓰는 방식이다.

샤워 가운은 일본식 얇은 가운으로 그것도 달랑 하나....

아들놈 밖에 쓰는 이가 없어 더 갖다달랄 필요는 없었지만....


출입문 바로 옆으로 있는 곳이다.

카드 놓고 다니기 편한 듯...


전체적으로 낡아서 샤워부스에서도 물이 밖으로 줄줄....

그래도 냄새나 곰팡이는 없고 괜찮았다.


그러고 보니 지난 후에 드는 생각인데 화장실이 아주 환해서 좋았었구나. ㅎㅎㅎ

마치 우리집처럼...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변기가욕실과 같이 오픈되어 있어서 볼일 보려면 욕실 사용이 불가하다는...... ㅡ.ㅡ

 

 

어메니티....

빗이 없고, 면봉은 있고, 치약이 아주 별로였다.



샴푸, 린스, 샤워젤.....모두 저 병이 아주 딱딱한 병이라 짜서 쓰기 힘들더라. ㅡ.ㅡ






룸에서 보이는 풍경들.....

매리어트는 마치 PIC 의 별관인 듯 왜 저렇게 지었을까??

룸 상태를 만다린 오리엔탈 수준으로 기대하면 안될 듯....

군데군데 숨은 먼지도 보이는 것 같고....

청소라든가 서비스 같은개념 자체가 많이 헐렁한 듯 싶더라.

첫날 딱 들어갔는데 변기 쪽에서 냄새가 심한 듯해서 말했더니

바로 청소하고 향수 같은 것도 뿌려주었다.

그 뒤로는 물론 계속 냄새 같은 건 안났고....

방이 상쾌한 느낌은 아니지만 뭐 그래도 호텔 방에서만 놀고 있을 게 아니기 때문에

대충 무던한 우리는 참고 견딜만 했고

공간이 넓어서 셋이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할 일 하기는 좋았다.

로얄타워가 모든 것에서 가까워서 오세아니아 동보다는 좋다고 하던데

있어보니 오세아니아 동도 다 거기서 거기.....두발에서 세발 차이....

어차피 풀로 나가려면 로얄타워도 로비 아래쪽으로 걸어야 하고

식당도 모두 로얄타워와 오세아니아 동 사이 쯤 되는 곳이라 비슷해 보였다.

그래도 로얄타워가 신관이라는데 이 정도면

어쩌면 오세아니아 동은 좀 더 쑥쑥할 지도 모르지만.....ㅎㅎㅎㅎ

아참, 바퀴는 없었고 단 걸 밖에 놔두면 어디선가 작은 개미는 등장하시는 듯....

모기는 없었다.

캠핑을 즐기는 우리 가족은 별로 상관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예민한 엄마들은 싫을 수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