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12 01 09 홍콩 - 마카오 페리 타고 반얀트리 가기

오늘은.... 우리가 나흘 간 묵었던 코트야드 바이 매리어트 셩완을 떠나 마카오로 가는 날이다.

체크아웃 준비로 분주한데..... 밖에 우리가 탈 코타이 페리가 보였다.

마카오는 1999년 중국에 반환되었다.

현재 마카오 특별행정구로 지정되어 있어 별도의 국기를 사용하고 별도의 화페 MOP 를 쓰지만 중국에 속한다.

1 MOP 마카오 파타카는 약 150원으로 홍콩 달러를 거의 모든 곳에도 동일하게 사용한다.

면적은 서울의 1/25, 인구는 43만명.... 인구밀도는 우리나라의 39배란다.


셩완에 있는 슌탁 센터....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가면 2층에 코타이 페리 매표소가 있다.

우리는 반얀트리가 숙소이기 때문에 코타이로 가는 표를 끊었다.

마카오로 가는 페리는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단 홍콩에서 출발하는 곳이 두 군데다.

우리가 간 셩완에 있는 것이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배가 아주 자주 있다.

그리고 또 한 곳은 차이나 홍콩 시티 페리 터미널인데 침사초이 한복판에 있단다. 상대적으로 배편은 적다.

또한 페리는 마카오에 도착하는 곳도 두 군데 있다.

세나도에 가까운 마카오 시내 쪽은 마카오 터미널로 가는 것이 편하고

우리처럼 반얀트리, 즉 갤럭시나 COD, 베네시안으로 숙소를 잡았으면타이파로 가는 것이 편하다.

코타이 페리 스케줄 http://cotaijet.com.mo/sailing-schedule

공항에서 타이파로 가는 페리도 있지만 하루 두 세번 밖에 없고,

홍콩 차이나 페리 터미널에서 타이파로 가는 것도 있다.

이건.... 터보젯 홈페이지 http://www.turbojetseaexpress.com.hk/eng/schedule/prd.asp

터보젯은 홍콩 공항에서 마카오 페리터미널로 바로 가는 배가 제법 있다.

*** 마카오 페리 터미널 3층 매표소 주변에는 현지 여행사가 많은데

여기서 마카오 호텔을 예약하면 우리나라 대행사를 이용하는 것보다도 아주 저렴하고

마카오 페리 티켓도 10 % 정도 할인해서 판다고 한다...... 우리는 안해봤지만 ^^;;;



10시 반에 호텔 방에서 나와서 체크 아웃하고 택시 타고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11시 쯤???

11시 15분 배가 있는데도 30분 표를 끊어 주는 거다.

표를 받고 개찰하는 곳에 물어보니 할 수 있으면 15분 배를 타도 된단다.

그래서 신이 나서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고 보니..... 출국 수속을 다 해야하는 거였다.

출국 서류를 쓰고고 심사를 받고..... 그렇게 나가보니 배는 떠나고.....ㅡ.ㅡ

역시~~ 30분 표를 끊어준 건 이유가 있었구나. ㅎㅎㅎ

*** 홍콩 터미널에서 코타이 페리 탈 때.... 에스컬레이터도 없는 계단을 짐 들고 내려가야 한다. ㅜ.ㅜ


 



님들의 후기를 참고하여 페리는 1등석을 끊었다.

보통석과 얼마 차이 안났다,정말.

좌석도 넓고 편하고.... 음료수랑 라면도 주고....

무엇보다도 나중에 배가 도착하고 사람들 내릴 때 1등석부터 먼저 내리게 해주기 때문에

빨리 걸어서 줄을 서면 수속을 먼저 할 수 있다.

1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마카오 입국 수속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평일 낮시간이다 보니 사람이 별로 없었다.

굳이 페리 내려서 뛸 필요도 없었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걸었더니 1등으로 입국 수속했다. ^^

*** 반대로 홍콩으로 들어올 때는 페리 내려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입국 수속하러 올라와야 하는데

우리처럼 짐 가방 든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에 그냥 서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엄청 걸어서 올라간다. ㅡ.ㅡ

음료는 물이나 콜라나 커피나 맥주나 선택이 가능하고

라면은 해물맛이랑 또 무슨 다른 맛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동생이 대표로 해물맛 하나 시켜보았다.

면은 그럭저럭.... 국물은 별로..... ^^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앞에 이렇게.... 셔틀 승강장이 있다.

반얀트리, 갤럭시, 오쿠라 호텔은 갤럭시 셔틀을 타면 되고

그랜드 하이야트, 하드락, 크라운 타워스 호텔은 COD City Of Dreams 셔틀을 타면 되고

베네시안은 베네시안 셔틀을 타면 된다.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 이들 호텔까지는 10분 정도 밖에 안걸린다.


반얀트리의 로비다.

갤럭시는 오쿠라, 갤럭시, 반얀트리 세 개의 호텔을 묶은 리조트인데

셔틀은 갤럭시 쪽에 선다.

거기서부터 500 미터 이상은 호텔 안을 걸어야 반얀트리 로비가 나온다.

갤럭시 역시 마카오의 대부분의 호텔들처럼 1층 한가운데가 카지노라서 시끄럽고 담배냄새 나고 그렇지만

반얀트리는 제일 안쪽에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가격 때문에 숙박객이 적어서 그런지.... 무지 조용하다.


반얀트리에는 그날 그날 향이 있나보다.

로비에서부터 복도 전체에 감도는 향과 객실 안에 놓아주는 향이 무슨 무슨 향이라고 객실 안내지에 써 있다.

청소가 끝나면 이렇게 향을 켜 두어 좋은 냄새가 방에 가득하다.



우리가 2박을 한 곳 반얀트리 마카오의 코타이 스위트다.




코타이 스위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이렇게 방 안에 릴렉스 풀이 있다는 것이다.

아들에게 아주 좋은 방이었다. ^^

릴렉스 풀은 항상 25도 이상의 물 온도를 유지하는 자동 순환 시스템이다.

뜨거운 물을 양껏 틀어놓아도 27도 정도 밖에는 덥혀지지 않았다.







욕실도 아주 넓은데.... 나는 특히 이 욕조가 아주 맘에 들었다. ^^

소금이 정말 향기가 좋았다.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변기 덮개가 열리는 화장실.....


샤워기 헤드가 우리집 해바라기 샤워기만큼 크고

천정에 달린 샤워기는 작은 쟁반처럼 커서 아주 폭포수가 쏟아지는 것 같았다.





어메니티 파우치가 남자 여자 다른데 깜찍하게 생긴 브러쉬와 가글 액이 있어서 아주 편했다.







침실 창과 릴렉스 풀 선베드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저 아래 큰 수영장이.... 파도 수영장이라는데..... 아깝다....겨울이라서~!!!


이게 우리 방에서 보이는 풀빌라 모습인데....

풀빌라의 매력은 폐쇄성 ?? 에 있는 것 아닌가.....

반얀트리 객실 뿐만 아니라 베네시안에서도 훤~히 내려다 보이는 것이 영 꽝일 것 같았다.





아들은 여기 머무는 2박 3일 간 저 릴렉스 풀을 아주 애용해 주셨다, 당근~ ㅎㅎㅎ



우리 객실 바로 앞 복도의 모습이다.

사흘 동안 사람 그림자도 못봤다.